리줌(Rezum) 수술은 '103도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입니다.
리줌 수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고, 작은 바늘을 통해 전립선에 103도 수증기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주입된 수증기가 비대해진 전립선조직 내에서만 열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대류 순환현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자연스럽게 축소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전립선크기를 줄이고, 전립선요도를 넓혀서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리줌은 최소침습적 수술 (Minimal Invasive Surgery) 로서 기존 수술보다 단시간내에 시술이 가능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 수술입니다.
해당 사진은 리줌 수술 후에 전립선조직의 변화를 인체에서 직접 확인해 본 사진입니다. 전립선의 커진 부위만 바늘로 103도 수증기를 주입해서 전립선조직에 변화를 주고,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 조직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웰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모든 수술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정해진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검사후 리줌 수술이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편하신 날을 정해 입원하여, 가능하면 하반신 마취방법을 이용하여 수술하게 됩니다. 통증이 완벽하게 조절된 상태에서 내시경 기기가 환자의 요도를 통해 전립선 부위에 위치하고, 내시경 끝에서 가느다란 바늘이 나와 전립선에 삽입 후 직접 증기를 주입하게 됩니다.
모든 수술은 일부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배뇨장애(17%), 육안적 혈뇨(12%), 혈정액증(6%), 빈뇨(6%), 사정량 감소 (3~5%), 요로감염(5%), 요점적(3%), 부고환염(2%), 사정시 불편감(2%)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80%) 시술 후 30일 이내에 호전되었으며, 단기적으로 증상이 있다가 사라집니다. 특히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전립선수술은 수술 후 정액이 안나오는 역행성 사정증상이 거의 대부분 발생되지만, 리줌 수술은 역행성 사정등 사정량 감소가 3~5%로 매우 적어서 전립선수술후 사정기능을 유지하고, 성기능을 유지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한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시술 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증기의 주입으로 인한 붓기 등으로 인해 소변 배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평균 3~7일 간의 소변줄 카테터 (폴리 카테터) 유치기간이 필요합니다. 가느다란 폴리카테터를 유치한 상태에서 소변주머니 없이 하루에 4-5회 스스로 밸브를 풀어 방광을 비우기 때문에 옷 밖으로 드러나는 표시 없이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폴리카테터를 제거한뒤에는 시술 2주부터 증상의 호전을 경험합니다. 시술 후 3개월까지는 꾸준히 증상이 개선됩니다. 환자마다 증상 개선의 시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TURP, TUNA, KTP 레이저, TURis 플라즈마 기화술, 유로리프트 등의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대학 교수 재직 때부터 2001년 개원 후에도 꾸준히 시행해 왔습니다. 수술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도 조금씩은 변하게 됩니다. 특히, 전립선 부위의 요도를 유지하는 수술인가, 수술 시 이물질 (유로리프트의 경우 금속제 클립이 체내에 평생 남아서, MRI, CT 등을 시행할 때 전립선내의 암병변등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을 사용하는 수술인가. 개인 병원에서 충분히 시행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인가 하는 여러가지 고민 끝에 미국과 일본에서 7년 이상 시행되어 5년 임상 결과가 발표된 시점에서 리줌 수술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발표된 여러 수술 방법 중에서 전립선 요도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부작용이 적고, 생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수술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2-3주까지 겪게 되는 전립선의 부종으로 인한 불편함만 잘 견뎌 주신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폐색증상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